에버랜드 푸린세스 푸바오 꼭 중국을 돌아가야 할까?
2020년 7월 20일 21시 49분.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첫 새끼로 대한민국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 푸바오.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으로 팬들이 지어준 이름입니다. 푸공주, 푸린세스, 푸데렐라, 푸장꾸, 푸각김밥 등 별명도 많은 푸바오는 사육사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 사람도 좋아하고 애교도 많으며 판다 중에서도 미형이라는 평이 많아서 그런지 현재 에버랜드에서 사육하는 동물 중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 푸바오가 올해 4월 초쯤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라는데 왜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의 판다외교
멸종위기종인 판다가 만 4살이 되면 종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합니다. 모든 판다의 소유권은 중국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한번 돌아간 판다는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중일전쟁 당시 중국이 미국에 감사 표시로 한쌍의 판다를 보내면서 시작된 판다외교는 워싱턴 조약 이후 장기임대 형식으로 바뀌었으며 1973년 멸종위기종 야생 동식물의 보전을 위해 국가 간의 거래를 규제하는 워싱턴 조약으로 인해 중국은 모든 판다를 자국 소유로 하고 해외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푸바오의 인기
에버랜드 내 동물 중 인기가 가장 높으며 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를 할아버지와 손녀로 설정한 콘셉트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에버랜드에서는 푸바오의 인형을 판매하기도 하고 푸바오의 돌을 맞아 푸바오의 성장 포토 에세이 <아기판다 푸바오>를 출간했으며,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라는 후속집까지 발매하였습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3종류, '푸바오의 행복한 집' 콘셉트의 팝업 스토어, 한정판 고급 가죽 키링 등 굿즈도 많이 생겼으며, 푸바오 팝업스토어는 13일간 11만여 개, 매출 10억 원을 돌파, 테마파크 관람객이 2배나 증가할 정도로 푸바오의 인기는 하늘을 질렀습니다. 엄청난 인기만큼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기도 했습니다.
푸바오의 반환일정
푸바오의 반환일정은 2024년 4월로 확정되었으며 에버랜드 측은 푸바오 반환이 확정된 4월의 약 1달 전인 3월 초까지 시민들에게 푸바오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에는 푸바오 중국 반환 전 검역 절차로 격리 과정을 거친 후 푸바오가 중국으로 반환된다고 하니 그전에 푸바오와 작별 인사 나누시길 바랍니다.